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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BON DA-AWARD- MILBON DA-AWARD-

DA INSPIRE LIVE Finalist Interview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다움'을 찾아낸다.

金沢エリア・グランプリ:

Fer,

倉 大祐

(KURA, Daisuke)

/ OWNER / 1974.7.4 Born

KANAZAWA Area

스타일리스트로서 베테랑의 경지에 이른 쿠라 씨. 전국의 각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가운데, 마지막 대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나선 3차 DA에서 가나자와 지역 그랑프리에 빛났다. 그런 쿠라 씨의 DA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인생의 철학에 이르기까지 들어 보았다.

Ⅰ.지금까지의 노력

--DA는 지난해로 3번째 출전하게 되셨는데, 각종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가운데 DA에 참가하시고자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DA는 보통의 콘테스트처럼 '그저 크리에이티브만을 추구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살롱 워크의 연장선상에 있는 콘테스트라는 것을 많이 느껴서입니다. 그런 곳에 출전하게 되면 살롱 워크에서 현재 자신이 위치한 곳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지난해에는 가나자와에서 지역 그랑프리를 획득하셨는데, 재작년에는 오사카 대회에 참가하셨죠. 어떤 마음으로 참가하신 건가요?

뭔가 자극을 받고 싶어서 오사카 대회에 참가했는데 그러던 중 작품 선택에 관한 마음이 제 속에서 정립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다시 한번 자신을 전면 재검토하고자 생각했습니다.

--그런 오사카 대회를 거친 후, 작년 대회에서는 어떤 것을 의식하셨나요?

대회에 참가하다 보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방향 같은 것이 잡혀 오거든요. 하지만 그러다가 자신의 가치관을 심사원의 가치관에 맞춰 나가는, 콘테스트 자체에 대한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생활상이 이러니까 그것을 표현하고 그것이 결과로 이어지는 스타일을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결과를 운운하기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에 거짓말하지 않는 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말씀이군요.

맞습니다. 지금 히다의 산 속이 마음에 들어서 거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도시에 대한 콤플렉스나 트렌드가 아니라, '자신이 자신답게, 자신을 가지고' 지낼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각이 서 있고 엣지가 있는 건 만들지 못합니다. 몸에 익숙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듯한 부드러운 것을 좋아합니다. 엣지감은 유지하면서도 어딘가 달콤하다는 점으로 승부를 하고 싶습니다.

--이 지역이기에 가능한 일을 고집하고 싶다는 말이군요.

네. 다만 이번의 DA에서는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것은 마지막으로 할까, 하는 마음이 있어서 조금 그 정책을 허물어 버린 감도 있을지 모릅니다. 상을 받았다는 반가움과 자신에게 조금이지만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는 죄책감 사이에 있습니다(웃음).

Ⅱ.지역 대회에서의 노력

--지역 그랑프리를 획득된 가나자와 대회의 작품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우선 A패널의 모델분과 처음 만났을 때, 왼쪽 각도에서 보았을 때의 얼굴이 정말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그녀 본연의 좋은 점, 표면적인 부분 뿐 아니라 말투와 성격, 라이프 스타일까지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매니시한 인상이지만, 무척이나 세련된 것과 화장을 좋아했고, 그 갭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은 색상과 단순한 커트만으로 끝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어떤 개념인가요?

A, B, C에 공통된 테마로서, 자신의 감성이 가장 성장한 시절인 80's의 표현을 참고했습니다. A에 대해서는 심플한 울프감과 어깨가 잡힌 재킷으로 80's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B패널은 모델이 다르군요.

네. 다만 콘셉트는 공통되는데, A, C 패널의 매니시한 느낌을 헤어스타일로 이어가면서 조금 리젠트 느낌이 나는 역삼각형 모양으로 80's를 표현했습니다. 컬러는 색을 좁히자 하는 생각으로 굳이 머리는 검은색. 다음은 80's의 빨강과 흰색. 그것이 섞인 핑크네요.

--C의 리얼리티브에 대해서는요?

80's를 축으로 A패널 모델의 매니시감과 여성다움의 갭을 살리고자, 폼은 남성적으로 했습니다. 또한 상담을 통해 너무 튀지 않고 익숙한 콘트라스트를 내는 톤 차이로 마무리했습니다.

Ⅲ.지역 대표가 되고

--자신에게 있어서 마지막 콘테스트일지도 모른다는 마음 속에서 지역 그랑프리를 따냈을 때의 기분을 알려 주세요.

대상을 노렸던 만큼 스트레이트하게 평가받고 안심했습니다. 이번에는 '쇠퇴를 받아들인 끝의 진화'라는 것을 테마로 삼았습니다. 저는 이제 트렌드를 민감하게 파악할 수 없고, 이것은 속되게 말하면 쇠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자신다움의 진화라고 느끼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런 감각이 그랑프리를 따내는 결과로 나타난 것은 기쁘네요.

--목표로 한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는 말이겠죠.

그것 말고는 단순히 파이널에서 디자인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솔직하게 기쁩니다. 이번에는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납득할 만한 것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쇠퇴를 받아들인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걸까요?

저는 원래 도쿄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 후 시골에서 미용사를 하게 된 것에 대한 콤플렉스와, 콘테스트에서 결과를 내기 위해 자신을 억누르는 것 같은 그런 것과 계속 싸워온 미용 인생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자신다움이 생긴 것은 요 몇 년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는 세상을 좁혀 나간다는 식의 제가 찾던 일하는 방법은 쇠퇴로도 비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거꾸로 진화라고 생각하고, 저 자신의 손이 닿는 범위의 사람들이 행복해지도록 일하는 것. 그것이 최종적으로 저 자신의 마음도 풍요롭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있는 팬들이 더욱더 팬이 되어 간다는 것이겠군요. 그럼 지금의 팬들에게, 7월의 파이널을 위한 심경을 부탁드립니다.

결과를 요구한다, 고 말하는 편이 멋있겠지만, 심사위원 몇분이 '이거, 뭔가 좋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의미에서 무언가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쌓은 것으로 승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쿠라 씨는 지금 콘테스트를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옛날에는 스태프들이 제가 지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 무서웠어요.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고 나서는 편해지게 되었습니다. 매번 이길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그것에 관해 심사위원의 감성 같은 것을 탓할 것이 아니라 패배를 수용해야 스태프와도 좋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 적극적으로 콘테스트 참가를 권하고 싶으신가요?

그렇군요. 미용 학원에서는 문화제를 시작으로 여러가지에 도전하지만, 살롱에 들어간 순간부터 도전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힘든 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제 같은 뉘앙스로 해나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정해지지 않은 20대 때는 계속해서 도전해 가며 여러 가치관에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었을 때는 어떨까요?

어느 정도, 가족을 갖거나 손님도 생겨서 자신의 스타일을 내놓아야 되는 나이가 된 후에도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무언가 불필요함이 태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30대 이후엔 자신의 입지를 파악하기 위해, 자신다움을 구축하기 위해 참가해 보는 것이 좋겠네요. 자신의 기술을 부감적, 객관적으로 다시 바라보는 것도 소중하고, 그렇게 하면 패배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렇게 걸어왔기에 지금의 쿠라 씨가 있다는 것이겠네요! 그럼 지금 그런 쿠라 씨의 손님이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외모의 변화라는 요소뿐만 아니라 머리를 자름으로써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하루가 즐겁다는 감각을 바라면서 손님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러한 풍요를 제공할 수 있는 미용사이고 싶다는 말씀이시군요.

오감 전체로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제 컷을 통해 손님의 하루가 풍요로워진다면 그것이 가장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쿠라 씨만의 철학까지 파고드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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